0. 당연한 이야기지만 民官은 사용하지 못했다. (관은 사용이 금지되었으며 민은 한자사용을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하급관리가
한자를 사용하다가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게 한이 되어 만든 글씨가 예서(隸書)이다. 이때부터 한자가 하급관료층에게 사용되기 시작했다.)
저도 이런 식의 얘기를 들은 적은 있지만, 야사 또는
민간어원설 아닌가요?
1. 결합의 형태가 정자(해서)보다 헐씬 다양하고 유기적이다. 비교를 하자면 프로토스의 경우에는 로보틱스페실리티를 짓고 옵저베이터리를 별도로 지어야 하지만 테란의 경우에는 사이언스페실리티 옆에 코버트 옵스를 애드온 하는 개념이다. 전자는 해서의 예이며 후자는 갑골의 예이다.
2. 의미의 형태가 훨씬 분명하고 문자1)가 실제 사물의 형태를 그대로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 정자의 경우에는 차후에 형태가 변용되어 같은 모양의 글자이지만 그 형성의 형태가 다른 것이 많다. 따라서 개인적인 생각으로 육서원리(象形 指事 會意 形聲 轉注 假借)는 완벽한 넌센스라고 생각한다. 보면, 상형문자의 상당수는 상형문자가 아니며 회의문자의 상당수는 회의문자가 아니다.)
3. 그 당시의 건축, 문화, 사회의 형태를 그대로 표시하고 있다. 상형문자로서의 갑골문은 단순한 물체의 상형뿐만 아니라 행동과 의식의 상형까지 포함하고 있다.
4. 지도와 완벽하게 호환이 된다. 마치 파이손이랑 자바처럼 찰떡궁합이다.- -; 당시의 지도를 보면 갑골문의 확장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갑골문체에 가깝다. 개인적으로 갑골문전에 분명히 원시문자가 존재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때에는 지도와 문자가 구별되지 않는 때였을 것이다.) 당시에는 지도에 일하는 사람을 그려놓으면 그곳이 밭이었으며 그곳에서 일하는 남자가 있음을 의미했다. 마찬가지로 왕궁을 표시할 때에는 왕궁위치에 왕궁모양의 갑골을 쓰면 되었다.
사족: 개인적인 추측에 고산자 김정호선생이 지도를 만들었다가 죄를 받은 연유는 다음과 같다고 생각한다. 당시에는 지도와 한자는 공히 지배계급의 헤게모니를 상징하는 도구라고 인식되었을 것이며, 따라서 김정호선생이 지도를 만들어 바침은 제도권의 질서에 도전하는 행동으로 비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 당시 지도는 지도라기보다는 그림에 가깝다. 즉, 현실적인 효용가치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오랑캐가 쳐들어왔을때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 지도를 그림비스므리하게 만들었다는 신화(?)는 넌센스다. .,,우리민족을 둘러 싼 수많은 신화는 대부분 '조선인은 멍청하며, 덜 떨어졌으며, 비과학적이며 초극되어야 할 대상이다'는 쪽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점에서 통탄할 만하다.....
김정호가 지도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혔다는 얘기는 일제가 조작한 악의적인 거짓말로 알고 있습니다.
5. 문자의 변용이 매우 다양하다. 물론, 정서의 경우에도 이체(異體)는 존재한다. 그러나 갑골의 경우에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변용이 많다. 부수의 위치나 형태도 다양할 뿐아니라, 그것이 결합하여 전혀 새로운 자를 만들어내는 경우도 많다.
6. 현재의 정서가 논리중심이라면 갑골문의 경우 매우 감성중심이다. 그건 프로그래밍문법을 배워봐야 프로그램 못 짜는 것처럼, 직접 공부해볼때에 자신의 의식체계가 변화하는 과정을 보면서 느낄 수 있는 문제이다. (또한, 정서의 경우에는 직선적인 논리에 가까우나 전서(篆書)의 경우에는 곡선적인 논리에 가깝다.) 한자를 공부하면서 변화하는 의식의 형태는 한자의 모양과 구조와 거의 일치한다고 생각한다. 사서삼경 100번 봐봐야 갑골문 문장 해석은 한줄 하기도 힘들다. 의식2)적인 체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사람들보고 정서(正書)보라는 말은 잘 안한다. 현재의 한자공부가 정서(正書)학습과 해석을 통한 해서적인 감성과 지식의 획득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난 단호하게 말하겠다.
'나는 한자공부하는 사람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