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고양이는친구가될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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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생후 6주 이내에 함께 생활하는 동물을 자신의 친구라고 인식한다. DaNew가 생각하기에는 같은 고양이로 인식하는 듯 싶다. 어릴 때 함께 자랐다면 고양이와 개는 물론, 고양이와 생쥐도 평생친구가 될 수 있다.


성공사례


우리는 어릴 때 집에 개를 길렀다. 가정집이라는 점 때문이었는지, 주위에서 개를 분양해주려는 사람들이 항상 있었기에 (물론 공짜로), 기르던 개가 집을 나간 후 행방불명이 되거나해서 집에 개가 한마리도 없을 때도 있긴 했지만 거의 항상 개가 두마리 이상 있었다. 개들은 숫놈 두마리일 때도 있었고, 암놈 두마리일 때도, 혹은 숫놈과 암놈 각각 한마리씩 있을 때도 있었는데, 이성끼리 같이 기를 때엔 가끔 새끼를 치곤 해서, 새로 태어난 새끼들의 분양시기를 놓치면 많게는 8마리씩 집 마당에서 키울 때도 있었다.

그러던 우리집에 어떤 어떤 경유로해서 고양이가 한마리 오게 되었다. 처음에 개들은 마당에, 고양이는 집 안에서 살았는데, 몇달 후 여차여차한 이유로 고양이를 마당에 내어놓기로 결정이 되어서 그 때부터 마당에는 항상 전쟁의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비교적 큰 개들 두마리 앞에서의 작은 고양이 한마리가 취하는 자세는 상당히 흥미롭다. 고양이는 벽을 등지고 뒷발로 서서 앞발을 쳐들고 개가 가까이라도 올 양이면 캬아하는 기합소리와 함께 앞발을 날린다. 개는 감히 그 근처에 가까이가진 못하고 주변을 서성거릴 뿐이다.

개와고양이의프로토콜차이때문에 개와 고양이가 서로 공존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들은 작은 일에나 큰 일에나 싸웠고, 이들은 영영 친구가 못 될줄 알았다.

계절은 바뀌고, 바야흐로 장마철이 되었다. 그해는 유독 엄청난 비가 내렸다. 그 때까지만해도, 마당에는 개집 하나만 마련되어있을 뿐이었고, 고양이는 어디서 자는지 주인인 우리도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인지 고양이는 더 이상 밤에 잘 곳이 없었던 걸로 보인다. 유달리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그 날, 개 두마리와 고양이 한마리가 사이좋게 개집안에 들어가서 비를 피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목격했다.

이 때부터 개들과 고양이는 친구사이가 되었다. 해가 쨍쨍 내리쬐면 마당에서 나란히 누워 몸을 말렸고, 밤이 되면 같이 개집안에 들어가 서로 몸을 녹였다.

고양이가 필요할 때 개들의 집을 이용하는 대신, 개들도 고양이에게 배운 것이 있다. 고양이는 벽 옆의 나무위를 가볍게 뛰어올라가서 나무가지를 지나 벽을 타고 밖으로 나가고, 배가 고파지거나 어두워지면 다시 담을 넘어 집 안으로 들어오곤 했는데, 이런 고양이의 하는 것을 개들이 보고 배운 것이다. 원래 개들은 밖에 산책을 보내준 후 어두워지면 돌아와 집 문앞에서 열어주기를 기다리곤 했는데, 비록 나무를 타고 담을 넘는 것은 흉내내지 못했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담을 넘어 마당으로 들어오는 실로 고양이다운 짓을 해내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우리는 개들이 나간 날 저녁에 애써 대문을 열어줘야한다는 사실을 기억해낼 필요가 없었다.

공통된 역경은 원수지간을 친구사이로 만들기도 하는가보다. --Pion

성경에 노아의 방주에 탄 동물 중에 고양이는 없다고 한다. 그럼, 성경해석 대로라면 대홍수이후 고양이는 어디서 왔을까? --sailingship
호랑이가 고양이과던가요? 늑대가 개가 된 것 처럼 호랑이에서 고양이가 나온다던가 그렇게 된거 아닐까나... --친과학자


어려서 개와 고양이를 끈으로 같이 묵어놓은 적이 있었습니다.
하루정도 묶어놓았는데 이후로 친구가 되더군요
둘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느라 서로 으르렁 거리고 하더니 하루후부터는 친해지더군요
님들고 이방법으로 한번 해보심이 .... -- 해원 2005-12-28


어디선가 봤던 글인데, 이렇다고 합니다.
고양이와 강아지를 함께 키우기 위해서는 특별한 방법이 필요하다. 먼저 고양이와 강아지를 각각 줄로 묶어 놓아 서로를 바라볼 수는 있되 섣불리 접근할 수는 없도록 해야 하는데, 이는 강아지의 섣부른 접근이 고양이에게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둘 중에 항상 먼저 접근하는 쪽은 강아지이며, 강아지의 호기심어린 장난의 몸짓을 고양이는 공격으로 받아들여 민감하게 반응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서로 얼굴이 익숙해진 후에는 줄을 좀 넉넉하게 풀어 놓는데, 이때 주의할 것은 고양이는 언제든 강아지에게 접근할 수 있되 강아지는 고양이에게 접근할 수 없도록 줄의 길이를 달리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전히 고양이는 마음을 여는데 시간이 좀 걸리며 강아지의 섣부른 움직임은 고양이를 움츠러들게 한다. 그대로 조금 두면 고양이가 '아, 저 멍멍이는 우리 가족이구나' 하고 맘을 열게 되는데, 그러면 고양이가 자발적으로 강아지에게 찾아갈 것이다. 이 때 부터는 줄을 완전히 풀어놓아도 된다. 짧으면 1달, 길면 2~3달이 걸리는 과정이다. 왠지 남녀관계와 비슷하지 않은가.
ShowMeTheSource? 뭐.. 그렇다카더라구요..ㅎㅎ 꿈꾸는자

프로토콜이 달라도 마음은 통하나보네요. :) -- 세브 2006-12-05 00:07:53

동물분류

last modified 2009-12-11 07: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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