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반가우면 꼬리를 흔든다. 고양이는 꼬리를 흔드는 것을 경고, 혹은 위협의 뜻으로 받아들인다.
고양이는 기분이 좋으면 목에서 소리를 낸다. 개가 목에서 소리를 내는 것은 적대감의 표시이다.
개가 넙죽 업드리는 것은 항복의 표시이거나 수긍의 표시이지만 고양이가 납죽 업드리는 것은 경계의 의미이다.
개와 고양이가 처음 만났다. 어떤 일이 일어날까? 개가 기쁨을 표시하려고 꼬리를 흔들면 고양이는 이를 negative한 표현으로 받아들인다. 반가움을 나타내며 고양이에게 다가간 개는 한차례의 할퀴움을 당하고 당황에 빠진다. 개가 배신감에 으르렁거리면
고양이는 예상치 못한 반응에 혼란에 빠진다.
이와같이 두 동물은 서로간에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이 친해지기란 쉽지않은 노릇이다.
일상 생활에서의 적용 ¶
우리나라 사람들이 낯선 외국인(미국인을 예로 들겠다)과 만나면 서로의 관습과 문화, 시각의 차이 때문에 서로간에 불신이 싹트게된다. 우리나라 사람은 미국인을 "쌍놈들"이라고 생각하고, 미국인들은 한국 사람들을 "비합리적인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서로간의 마음을 열고 왜 저 사람은 저렇게 행동할까, 왜 저 사람은 이렇게 얘기할까를 곰곰히 생각해보자. 문화와 관습을 버리면 우리는 한 사람의 인간을 볼 수 있을 뿐이다. 똑같이 영혼을 가진 사람들을.
혹은 같은 한국 사람들끼리라도 마찬가지다.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그를 이해하려고 해보자. 아무런 이유없이 엉뚱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사실상 그리 많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