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랑은 별 관계없는 영화입니다.-.-;; --
난도
사실 고양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죠
.png)
여기서 고양이는 민감한 세대의 여자들이 가진 정서의 교감, 벗어나고자 하는 억압 등을 보여주는 코드입니다. 이런 코드로 고양이를 쓸 수 있다는 것은 감독이 여성이 아니었으면 조금 어려웠을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인천 사람들이 왜 이 영화 살리기에 나섰는지는 영화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알게되었습니다. 감독은 인천에 대해 '매우' 잘 알고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천 구석구석까지 카메라로 보여주고 있지요. 이 영화는 남성에게 소외된 여성과 서울에게 소외된 인천을 아주 매끈하고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어
거북이에겐 무척 인상깊은 영화였습니다.
또하나 좋았던 것은 이 영화의 작가들은 타이포그래피가 얼마나 예쁜 것인지를 알고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수준은 로마자에 비해 형편없죠. 일본도 어지간히 구린것 같긴 합니다만. 타이포그래피를 문자메시지, 타자기와 함께 영화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것은 이전 영화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들이지요. 물론 한글은 로마자에 비해 폰트만들기나 예쁜 타이포그래피를 시도하기엔 조금 어려운 문자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마지막으로 여기서의 배두나같은 스타일의 여자가 제 눈앞에 나타난다면 사랑에 빠져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외된 것에 눈길을 주고 일상적 코드화를 거부하는 사람을 거북이는 사랑합니다.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음악이죠. "밴드별"의 몽환적인 노래들과 다른 bgm들은 이 영화의 화면과 시릴 정도로 어울립니다. 별의 노래들은 따로 들어도 좋더군요.
[mms://cinema.netian.com/file/titicat_ost1.asf 진정한 후렌치후라이의 시대는 갔는가]
오늘 이 영화를 봤습니다. 동행한 친구는 벌써 세 번째 보는 것이었는데...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잘만든 영화라고 생각해요 치열한 주제의식이 부족했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애시당초 그런 것은 감독의 의도가 아니었겠지요. 세대의 감성을 잘 묘사한 것 같습니다. --
Heather
너무 재미있다. 수준높다.
아 정말 이상한 기분이네요...테스트 하느라 만든 페이지에 하루동안 글이 수북...마치 어디다 낳아놓고 잊어버린 자식이 잘자라서 성공하여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는걸 어느날 알게된 기분이 이런걸까요~ -.-; 아아아 기분좋아~~ -- 여리
배두나 때문에 이 영화를 봤다고 하면 모두 웃으시려나? 하튼, 그렇게 봤습니다. 재미있죠. 같이 영화 본 친구에게 "대리출석을 부탁해"라고 문자를 찍어서 보내곤 하죠. -_-;;;
친구나 저나 배두나 팬인데(이었는데)
청춘이 나와서 둘 다 쇼크를 먹고, 우상(?)이 그렇게 나온 영화-가슴이 노출되었다는 말에 통분하며-는 보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더랍니다. 그리곤 나중에 학교 근처 비됴방에 혼자 가서
아저씨 청춘 있죠?라고 살짝 물어봤습니다. 아저씨는
응, 있는데 지금 4호실에서 보고있거든? 학생 10분 만 기다려라고 대답하시더군요. 약간의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테잎들 구경하면서 10분 기다렸더니, 조용히 4호실 문이 열리고 약간 상기된 표정의
친구가 걸어 나오더군요. -_-;;; --
Grizzly
영화 재밌게 보고 난 후에 드는 불만: 왜 쌍둥이 자매는 떠나지 않지? 내용상 떠나지 않는게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그래도 이유없이 떠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은데... 그럼 티티는?
인디고양이 되는 거죠 뭐 --
그놈
보고나서 마음에 여운이 길게 드리워지는, 사랑스러운 영화였습니다. (판타스틱하다거나 해서 사랑스러운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이야기들을 과장없이 보여주는 소박함이 미덕이라 생각했어요. 주인공들이 졸업한 후 어느 휴일날 모처럼 모여 인천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바람을 타며...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한데 엉켜 걸어가던 장면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어요. '내가 본 우리영화 베스트 10'에 들어갑니다. -
Fel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