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숍Science Shop: “과학 상점”이라고 번역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 경우 “과학 상점”을 물건을 사고 파는 상점으로 오해할 우려가 있으므로 여기서는 그냥 사이언스 숍이라고 함은 과학기술이 기본적으로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는 “시민을 위한 과학기술science for the citizen” 운동의 성과가 대학 내에 제도화된 것이다. 사이언스 숍은 1978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에 설립된 것을 시발로 하여 현재에는 유럽의 많은 나라들과 미국 등지로 확산되고 있다. 사이언스 숍의 일차적인 목적은 대학 내의 실험실이나 연구소가 지역 주민들의 수요와 요구에 기초한 사용자 친화적인 연구 개발 활동을 함으로써 과학기술 활동이 사회와 유리되지 않도록 지역 사회 내에서 과학기술과 일반 시민들을 연결시키는 데 있다. 특히 사이언스 숍은 지역에서 주로 재정 능력이 낮은 시민 단체나 여성 단체, 세입자 단체, 노동조합 등으로부터 과학기술과 관련된 사항에 대한 도움을 요청 받으면 학생(주로 대학원생)과 이 일에 무보수로 자원 봉사하는 전문 연구진들이 요청자들에게 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적 연구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학 내의 공간이다. 이에 대한 재정 지원은 물론 국가의 몫이다. 요컨대, 사이언스 숍은 대학의 과학기술 활동이 시민의 수요와 욕구와는 동떨어진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시민들이 대학 내 연구 개발의 주제 선정 과정에 중요한 행위자로 참여하는 것을 보장하는 제도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