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일. 오후 11:05 시에 적는다.
3월 21일자 중앙 모의고사를 봤는데, 이거 큰일날 점수를 맞아서 심난하다. 오는 3월 27일 전국 모의고사를 준비 해야 할텐데, 걱정이 크다.
누구의 뇌는 지방덩어리거나, 또 누구의 뇌는 티타늄이 아닌 만큼, 다들 똑같이 신경세포로 이루어진 뇌를 갖고 있으니까. 미리 겁먹을건 없다.
얼마나 문제풀이에 순응 되는가가 점수를 말해주는 것 같다. 나는 그러기 싫은데.
사는 것은 마치 길을 가는 것 같은 비유가 생각된다. 나는 길을 가면서, 같은 방향을 가는 몇몇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한다. 길이 갈라지면 그들과 헤어지고, 길이 모이면 다시 만날지도 모른다. 목표를 향해 걸어가는 사람도 있고, 뒤로 걷는 사람도 있고, 뛰어가는 사람도 있다.
아무도 길을 가르쳐 주지 않기 때문에, 가고자 했던 길을 잊고 해메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와중에 나는 목표를 향해 뛰어갈 것인지. 아니면 주변 경관을 둘러보면서 목표를 달팽이집 돌듯이 빙빙 돌면서 다가갈 것인지.. 난 달팽이 처럼 가고 싶다.
서로 다르게 겪었으니, 서로를 이해하기는 어렵다.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남들을 평하고, 평받고. 평받음에 부끄러워 하고, 좌절하고. 또는 기고만장하여 오만하기도 하고.
하지만 이렇게 사는게 사는 것이라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