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본성에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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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8983710489][ISBN-0553262157]

저자: 에드워드윌슨 (Edward O. Wilson)

윌슨의 사회생물학에 관해 인간에 대해 쓴 책. 이책으로 퓰리처상을 탔다.

인간을 대상으로 하여, 그 본성을 과학적 유물론입장에서 본다는것은 매우 위험해보인다. 때론 비인간적으로 보일테고, 때론 다른 정치적함의들과 어울려 우생론등과 같은 극단적인 형태로까지 치다를 수도 있다. 그러나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서 과학적 사고의 중도를 충분히 지켰으며, 그 결론은 생명사랑의 고귀함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을 논하지 아니한 인간의 이해는 마치, 물리학없는 천문학이며, 화학없는 생물학과 같다는 저자의 의견은 분야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분야란 마치 전혀 다를 것같았던 두 분야의 혼합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으로, 그 예로 세포학와 생화학을 들었다. 생물과학발전의 초기 이 두 분야는 서로 매우 다른 길을 걷던 분야였는데, 이 둘이 서로 융합함으로써, 세포의 메카니즘이 생화학적으로 규명되고, 생화학의 전체적인 역할이 세포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가 규명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세포생화학이란 분야가 만들어지고 분자생물학의 토대가 형성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인문사회과학과 생물학은 서로 분야관계에 있으며, 이로부터 생물의 사회적 본능, 및 인간의 본능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그것은 사회생물학의 형태가 될것이라고 한다.

공격성, 성, 이타주의, 종교에 관한 사회생물학적 해석은 다소 어려운 이론들이 등장하면서, 풍부한 예제 및 고대 싯구등의 인용으로 일관성을 유지한다. 그러나 냉철하게 결론을 내리지는 않는다. 아직까지 진화론 및 과학적유물론의 결과물은 이것이 진실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에, 인간을 다룬 것이기에... 책의 내용 중에 과학적유물론은 마치 신화와 같다고 한다. 인간위주의 사고방식으로는 과학적유물론의 끝을 알 수 없으며, 이는 맑시즘, 종교 등과 같은 맥락으로 일반인들에게 인식될 것이라고 한다.

재미있는 표현
{{|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회성 동물들을 조사하러 어떤 다른 행성으로부터 날아 온 동물학자에게는 역사학, 문학, 인류학, 사회학은 물론 법학, 경제학, 심지어 예술까지도 모두 인간이라는 한 영장류에 관한 사회생물학에 불과하다. |}}


책 내용 중에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다. 과학적유물론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부분이였는데... 잠시간 yong27의 생각을 깨기에 충분했다. yong27은 현재의 과학, 특히 고전역학에 대해서는 그 한계점을 직시하고 있었다. 무슨 얘기냐하면, 공을 어느 방향으로, 어떤 속도로, 어떤 높이로 던지면, 그 공의 낙하지점이 예측가능하지만, 정확한 값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분명 오차가 존재할 것이고, 그 오차의 감소를 위해서, 일반적인 중력의 낙하법칙이외에, 유체역학을 도입해야하고, 바람의 속도, 공기의 온도, 공의 표면 마찰 등등 세부적으로 모두 고려되어야 할 것이지만, 그런다고 그 오차가 0이 되는것은 아닐 것이기에... 그리하여 고전역학, 일반과학은 한계점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책 내용 중에.. 주사위를 던지는 내용이 나온다. 물론 그 주사위를 던질 때 하나의 숫자가 나올 확률은 1/6이다. ^^; 그러나, 만일 주사위를 던질 때의 손가락 힘의 전달과정, 유체역학적 공기의 흐름, 주사위의 표면 등이 정말로 세부적으로 계산될 수 있다면, 특정 숫자가 나올 확률은 1/6보다 클 수도 있을 것이라는것... 그러므로 단지 1/6만으로 그 숫자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보다 더 자세히 그 숫자가 더 자주, 혹은 더 적게 나올 수 있을 것임을 알 수 있을꺼고, 이 세상 역시 단지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을 우연속에서 특정패턴으로 더 잘 흐를 수 있는 경향을 바로, 과학이라는 수단을 통해서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것... 그러므로, 과학은 의미있다는 것... 위의 내 생각이 비록 정확한 답을 줄 수는 없지만 대충 어디로 갈 것임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이 과학의 힘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yong27

윌슨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실세계에서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냐 뒷면이냐 하는 것은 확률이 정확히 반반이지는 못합니다. 여러가지 부수적인 변인들을 계속 조사하고, 수식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면 이 동전이 어느 면으로 떨어질지를 거의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동전 대신 벌을 던져 봅니다. 앞으로 떨어지나 뒤로 떨어지나 맞출 수 있을까요? 네. 벌을 물리적인 대상으로 본다면 예측이 가능합니다. 이제는 사람을 던져봅니다. 맞출 수 있을까요? 벌을 맞추는데 사람을 못맞출 이유가 없죠. 그럼 자유의지는 존재하는 걸까요?

책내용가운데서...

연령구분, 스포츠, 장신구, 달력, 청결교육, 공동체 조직, 요리, 협동노동, 점성술, 귀족제도, 춤, 장식예술, 신성화, 분업, 해몽, 교육, 종말론, 윤리학, 민족 식물지, 예절, 신앙치료, 가족 축제, 불 피우기, 민간 전승, 음식금기, 장례의식, 놀이, 몸짓, 선물주기, 정부, 인사하기, 헤어스타일, 환대, 주택, 위생, 근친상간 금기, 상속관례, 농담, 친족집단, 친족명명법, 언어, 법, 행운미신, 주술, 혼례, 식사시간, 의약, 조산술, 경범죄처벌, 개인이름, 인구정책, 유복자양육, 태교, 재산권,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믿음, 사춘기 풍습, 종교제의, 주거규칙, 성적제약, 영혼개념, 지위분화, 외과의사, 도구제작, 거래, 방문, 천짜기, 날씨관측
-인간 사회

연령구분, 더듬이의식, 몸 핥기, 달력, 식육관습, 계급결정, 계급규율, 군체설립규칙, 군체조직, 청결교육, 공동양육, 협동노동, 점성술, 귀족제, 분업, 게으름뱅이통제, 교육, 종말론, 윤리학, 예절,안락사, 불 피우기, 음식금기, 선물주기, 정부, 인사하기, 데릴사위제, 환대, 주택, 위생, 근친상간금기, 언어, 유충돌보기, 법, 의약, 변태의식, 상호오르내림, 유모계급, 결혼비행, 영양란, 인구정책, 여왕존중, 주거규칙, 성 결정, 군대계급, 자매애, 지위분화, 불임노동자, 외과의사, 공생균류 돌보기, 도구제작, 거래, 방문, 날씨관측
-개미 사회

인간이 개미보다 더 낫다고 결코 말할 수 없다. 그렇다면 지구상에서 인간은 너무 오만하게 행동하고 있는건 아닌지...--zetapai


인문사회과학과 생물학의 통합하여 사회생물학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은 이해하기 힘들군요. 인간은 무엇보다도 관계의 존재이고 그 관계의 양상은 자주 변합니다. 따라서 인간 사이의 관계나 인간조직이 자연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연구는 생물학과 다른 설명수준에서 이루져야 하지않을까요. --그놈

어떤 잘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고, 그 문제를 풀기 위해 다른 분야가 도입될 수 있겠죠. 책에서 윌슨은 특히도 상보적인 두 분야를 반분야라고 말하면서, 반분야와 통합을 통한 과학발전을 설명합니다. 마치 잡종적지식같죠. 분자생물학이 그렇고, 생물정보학이 그렇습니다. 앞으로 많은 분야가 서로다른 분야의 밀도깊은 통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문사회과학에서 풀고자하는 문제들을 기존의 방법으로 풀기 어려운점들이 있을껍니다. 제생각에는 낙태문제, 동성연애문제, 더 나아가 종교문제, 전쟁등이 예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답을 찾기 어려운 가운데서, 생물학적 접근방법은 또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그 본성이 생물이고, 생명현상을 따르기 때문이죠. 더 나아가 이 지구에는 인간만이 있는것이 아니라, 사회를 갖춘 또다른 종들도 있습니다. 지구라는 행성위에 생물이란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든 종들의 사회를 하나하나 들여다 보고 이해하는 것이, 또다른 방법의 인간사회이해일수도 있을껍니다. 물론 다는 아니겠지만요. 하지만, 위의 개미에 대한 얘도 그렇듯이 인간이라고 그렇게 특별한것만은 아니죠.

인간 사이의 관계나 인간조직이 자연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연구는 생물학과 다른 설명수준에서 이루져야 하지않을까요. 맞습니다. 사회생물학은 인간관계연구의 한 방법일뿐입니다. 다는 아니겠죠 --yong27

이 책의 Meme은 요즘 문화에 어느 정도 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헌터D

[http]A Biological understanding of Human Nature: Interview with Steven Pinker in EdgeDotOrg

{{|
The main question is: "Why are empirical questions about how the mind works so weighted down with political and moral and emotional baggage? Why do people believe that there are dangerous implications to the idea that the mind is a product of the brain, that the brain is organized in part by the genome, and that the genome was shaped by natural selection?" This idea has been met with demonstrations, denunciations, picketings, and comparisons to Nazism, both from the right and from the left. And these reactions affect both the day-to-day conduct of science and the public appreciation of the science. By exploring the political and moral colorings of discoveries about what makes us tick, we can have a more honest science and a less fearful intellectual milieu. |}}


최재천 박사님이 쓴 추천의 말 끝부분에 이런 표현이...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지만, 호랑이도 죽어서 유전자를 남기고, 사람도 죽어서 유전자를 남길 뿐이다.--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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