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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0767908864] [ISBN-895090473X]

by John S. Hammond, Ralph L. Keeney, Howard Raiffa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도서관에서 였다. 난 당시 컴퓨터 프로그램이 사용자가 원하는 무언가를 찾아주는 것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를 위해 MODM, MCDM 등 의사결정론을 연구하고 있었다.

우연히 서가를 지나치다가 이 책의 저자 세 사람의 이름을 봤다. "오, 이 사람들이 쓴 책이군." 그들은 의사결정론에서 매우 유명한 사람들이었다.

서명에서 대충 짐작을 하긴 했지만, 완전히 대중을 위한 책이었다.

우리는 매일 결정한다. 산다는 것은 곧 결정의 연속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결정의 기술을 제대로 배우지 않는다. 세간에 나온 의사결정론 서적들은 너무 이론적이거나, 지나치게 덩치가 크다. 매일의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잘 맞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이 그런 아쉬움을 충분히 보상해 줄 것 같다.

이 책은 의사결정론의 정수를 일반인이 사용하기 좋도록 좀 "말랑말랑하게" 만들었다. 고도의 수학적 테크닉이나 별도의 컴퓨터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직접 종이와 연필로 과정을 따라가는 경험은 즐겁기까지 하다. 이 책을 통해 어느 차를 구입하는 게 좋을지, 어느 대학에 가는 것이 좋을지, 이사를 가는 게 좋을지, 심지어는 노스모크에 올지 말지 등을 결정하는 데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이 독자의 의사결정술을 한 단계 올려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 중 한가지를 약간 간략화해서 사용한 예를 보도록 하자. (참고로 김창준은 이 방법으로 집을 골랐다)

집A 집B 집C
전세값450060006000
크기13평10평13평
채광CAA
환풍BAA
학교와의 거리5분20분30분
대중교통수단(지하철,버스)과의 거리1분1분10분
시장/큰 슈퍼와의 거리2분2분10분

위 평가기준들 중에서 세가지 선택후보가 모두 동일한 것은 없다. 따라서 "무시할 수 있는 평가기준"은 아직 없다. 이 방법은 무시할 수 있는 평가기준을 만들어서 지워나가는 데 그 핵심이 있다. 따라서, 평가기준 중에 하나를 골라서 "무시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가장 쉬워보이는 것부터 하도록 하자. 전세값이 간단해 보인다. 집A가 전세값이 6000으로 오른다면 다른 평가기준들 중에 무엇이 더 좋아져야 하는가 생각해 본다. 크기가 16평이 되면 6000으로 올라도 비슷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러면 집A, 집B, 집C 모두 전세값이 동일하므로 이 평가기준은 무시할 수 있다.

집A 집B 집C
크기16평10평13평
채광CAA
환풍BAA
학교와의 거리5분20분30분
대중교통수단(지하철,버스)과의 거리1분1분10분
시장/큰 슈퍼와의 거리2분2분10분

자 이번에는 어떤 평가기준을 무시하게 만들까. 대중교통수단과의 거리가 쉬워보인다. 집C가 10분에서 1분으로 줄어든다면 어떤 조건이 얼마나 더 나빠져야 할까. 어느 것이 판단하기 더 쉬운가 생각해서 그 놈을 조정하기로 한다. 대중교통수단까지 시간이 1분으로 짧아진다면 학교와의 거리가 40분 정도가 되어도 괜찮을 것 같다.

집A 집B 집C
크기16평10평13평
채광CAA
환풍BAA
학교와의 거리5분20분40분
시장/큰 슈퍼와의 거리2분2분10분

이번에는 시장과의 거리를 제거해 보자. 집C가 10분에서 2분으로 줄어든다면 그만큼의 변화는 다른 어떤 조건의 얼마만큼의 변화와 동등할까? 시장까지 걸리는 시간이 2분으로 줄어든다면 학교와의 거리는 45분 정도가 되는 것과 동등할 듯 싶다.

집A 집B 집C
크기16평10평13평
채광CAA
환풍BAA
학교와의 거리5분20분45분

이번에는 채광을 제거하도록 하자. 집A의 채광이 A가 되는 것은 무엇과 동등할까? 채광이 C에서 A가 되는 것은 환풍이 B에서 C가 되는 것에 더해, 크기가 3평 정도 줄어드는 것과 동등할 듯 싶다.

집A 집B 집C
크기13평10평13평
환풍CAA
학교와의 거리5분20분45분

이 상태에서 각각의 조건에 대해 등수를 내보자.

집A 집B 집C
크기131
환풍311
학교와의 거리123

집C와 집A의 경우 두가지 조건에 대해 1등이다. 어쩌면 둘 중의 하나로 결정이 날지도 모르겠지만 아직 확신할 수는 없다. 아까로 돌아가서 집A의 환풍을 제거해보자. 환풍이 A가 되면 학교와의 거리가 5분에서 20분이 되는 것과 동등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집A 집B 집C
크기13평10평13평
학교와의 거리20분20분45분

이 상태에서는 집A가 모든 조건을 고려했을 때 단독 1위가 된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집A를 선택한다. 사실 이 단계에서는 이제까지 "행"을 지운 것과는 달리 "열"을 지우는 것과 동일하다. 즉, 집B와 집C 열을 지우는 것이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 중, 혹은 아예 애초부터 모든 조건에 있어 열등한 후보가 있다면 그 열 전체를 지워버리고 계속할 수 있다 -- 반대로 모든 조건에서 우수한 후보가 있다면 그 열만 선택할 수 있다. (꼭 행렬 연산하는 것 같지 않은가)

위 방법은 예시로 보여드리기 위해 좀 더 간략화 혹은 과장한 것임을 밝혀둔다. 실제로 두가지 평가기준의 가치환산이 어려운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좀더 수량적이고 구체적이며 이성적인 비교판단을 하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방법임에는 틀림이 없다. --김창준


음... 각 항목에 가중치를 두어서 계산하는 방법은 어떤가요? 항목간의 가치환산이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무시할 수 있는 조건을 찾는 방법을 쓰는건가요? --이지수

네. 일단 이 책은 일반인이 일상 생활에서 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 책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의사결정 능력과 감(instinct라고 할까요)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한 것이죠. 가중치를 두는 방법은 그다지 적합하지 못합니다 -- 말씀하신대로 어떤 기준으로 가중치를 정할지가 어렵습니다. 물론 이 책의 저자들은 MCDM의 전문가들로 가중치를 두는 방법도 많이 개발을 했습니다. --김창준

파인만문제해결법와 일맥상통(一脈相通)한 면이 있다고 봅니다. 그 출발은 시간을 내어 문제를 객관화. PrOACT--Jr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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