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영사전을 분류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사전학(lexicography)의 엄밀한 분류법은 여기서는 큰 의미가 없을 것이고, 외국어 학습자(ESL,EFL학습자)의 입장에서 유용한 분류법을 알아보자.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원어민을 위한 영영사전"과 "외국어 학습자를 위한 영영사전"을 구분하는 일이다. 이것은 영어/영어교육을 전공한 사람도 간과하기 쉬운 것인데, 매우 중요하다.
한국에서 롱맨이나, 캠브리지, 코빌드, 옥스포드라고 하면 대부분 외국어 학습자를 위한 영영사전이다. 반면 MW나 AH, RH 등은 원어민을 위한 사전을 주로 편찬한다. 아무리 좋고 비싼 사전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애초 외국어 학습자를 위한 것이라면 나름의 한계가 있고, 또, 반대로 그것이 원어민을 위한 것이라면 또 그것의 한계가 있다. 각각은 적절한 사용의 컨텍스트가 있다.
양자의 가장 큰 차이는 등록 어휘 숫자에 있다. 일반적으로 원어민 사전의 등록 어휘수는 외국어 학습자용 사전의 두배를 넘는다. 따라서, 외국어 학습자용 사전으로 시사 잡지, 신문, 학술 서적 등을 읽기에는 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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