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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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인주의에 대한 토론


naya: 개인주의라는 것의 밑바탕에 깔려있는 것은 '나'이다. 따라서 결국 '나'를 위한 것이 될 수 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개인주의라는 것에 바탕을 둔 사회는 차갑고 정이 메마른 곳이 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별로 좋은게 아니다. :)

ChatMate: 스스로의 희생과 죽음을 정당화 할 수 있다면 그것은 결코 개인주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주의개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을 모두 소중히 하는 것이며, 이는 개인으로서의 나만큼이나 개인으로서의 남을 소중히 생각할 줄 알아야 하기에 이기주의와는 생각의 출발부터 다른 전혀 동떨어진 사상입니다. 스스로의 희생을 정당화 한다면, 그것은 개인으로서의 남(다른 사람)을 소중히 하기 위해 또다른 개인인 를 희생한다는 점에서 개인주의그 자체를 이루는 기본 이념과 서로 모순이 있게됩니다. ChatMate는 최근에 읽은 만화에서 재미있는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만 명을 살리기 위해 한 명을 희생시킨다면, 그건 만 명의 살인자를 만드는 일이다. 개인주의는 진정한 평등에서 출발합니다.
쩝.. 스스로의 희생과 죽음을 정당화한다는 것은 정말.. ㅡ.ㅡ; 말같지도 않은 얘기였다고 생각합니다. ㅡ.ㅡ; 음.. 다시 고치면서 필요한 말만 뺐으니.. ㅡ.ㅡ;; ChatMate님 고쳐주셔요.. --naya

naya: 만명을 살리기 위해 한 명을 희생시킬 수 없다는 논리는 민주주의 폐단 아닌가요?

ChatMate: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습니다만, 저는 개인을 존중해야 된다는 생각이 있을때 비로소 민주주의라는 개념이 생겨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주의가 민주주의에서 나왔다기 보다는, 사상적으로 민주주의는 개인주의라는 개념이 없으면 성립불가한 것라 보는 편이 좀더 합리적인 설명이지요. 국민이 주권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설명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민주'라는 말은 주권에 대한 내용, 즉 국가 혹은 권력을 전제로한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제가 민주주의와 개인주의를 혼동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공리주의는 분명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다수의 행복을 생각하는 사상이 먼저 나타나긴 했습니다만... 한 마디 덧붙이자면, 제가 생각하기에 naya님이 말씀하시는 개인주의를 부르짖는 사람들은, 스스로의 이기적인 행동을 개인주의라는 말로 둘러대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이지 진정한 개인주의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특히 우리 나라에서는 학교교육에서부터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이익을 최대한...' 운운 하는 오해를 낳기 쉬운 잘못된 표현으로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특히나 그런 사람들의 변명 혹은 자위 수단으로 곡해된 개인주의라는 말이 남용되는듯 합니다.

잡종 : ChatMate님의 말씀처럼 한국에서는 개인주의를 나의 생존과 쾌락을 제일의 가치로 여긴다는 의미로 많이 쓰이지만 로빈슨크루소의 이야기가 상징하듯 다른 모든 것들로 부터 철저히 독립적인 라는 개념이 있다는 생각이 개인주의의 원형에 가까운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stro : '만 명을 살리기 위해 한 명을 희생시킬 수 없다..' 라는 말이 민주주의의 폐단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한 명이 당신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민주주의의 기본은 사람을 위해 국가가 있는 것이지, 국가를 위해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만... (갑자기 은영전의 얀 웬리가 생각나네요.

2 만 명의 살인자와 만한 명의 희생


저기 위에 만명에 살인자에 대한 얘기를 보니까 이런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해서, 만한 명의 희생이 정당화 된다고 할 수 있을까. 결국 살인자는 아무도 없지만, 생존자도 아무도 없게 될 것이다. 그러면.. 과연 어떻게 해야 옳을까.. 다른 사람의 생각도 궁금해진다.. :) --naya

한 명이 만 명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라면 그 한 사람을 처치하는게 정당방위겠지요. 그 한 명이 나머지 만 명의 목숨을 위협하는게 아니라, 단순히 만 명이 살아남는데 그 한 사람의 희생이 필요조건인 것이라면, 그 한 사람을 죽인 만 명은 만 명의 살인자가 될겁니다. 살인을 하지 않고 그냥 만 명이 죽었더라도, 그 한 사람에게 책임이 돌아갈 수는 없는 상황인거지요.

단지 그 한 사람이 정신적 압력 때문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자신을 희생한다면, 그건 만 명을 구해낸 영웅이 되는거라고 봅니다. --괴물눈깔

<만 명이냐 한 명이냐>라는 문제에서 이미 죽을 사람이 정해져 있다는 것으로 논의가 전개되고 있는 듯합니다. 만명 중에(혹은 만 한명 중에) 아무나 희생해서 만명이 살아 남을 수 있는 것이라면, 그 중에 naya님같이 공동체를 중시하거나 전체주의적인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나서서 자발적으로 이타적 자살을 하겠지요. 만약 이미 죽여야 하는 사람이 정해져 있는 것이라면 저의 입장에서는 절대 살인하는데 동조하지는 않겠네요. 그리고 이런 가정은 매우 불합리한듯 보이네요. 배가 침몰했을때 보트의 정원수가 정해져 있는 경우는 많겠지만 이미 정해진 누군가를 죽여야되는 경우는 없거든요.. 그나저나 노스모크에는 과학(특히 생물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이 느껴지는데 사실일까 :) --
쩝.. 제가 공동체를 좀 중시하는 건 사실이지만.. 전체주의적인 사상은 정말 심한거 아니에요? ㅡㅡ; --naya

포인트는, '누구도 희생을 강요받아선 안 된다'라는 것입니다. 최초에 말했듯, '만 명', '한 명'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만 명을 구성하는 모두가 각각 또 다른 '한 명'임은 따로 말 할 필요도 없는 부분이겠지요. 개개인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소중하고 동등한 입장이라는 것입니다. --ChatMate

만화나 소설류에도 자주 나오는 얘기입니다. (ex.'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 어슐러 르 귄, '폴라리스 랩소디' - 이영도) '희생양' 다수의 행복을 위해 소수의 인권은 무시해도 되는가. 고민되는 문제이긴 하죠. --Astro

철학분류

last modified 2005-08-23 01: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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