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서전 ─ - [2] 요람기 - 태어날수있었다
"따뜻하다..."
난 항상 따뜻한 굴속에서 지냈어
음식을 구하러 슈퍼에 갈 필요도 없고 번거롭게 화장실을 가야 할 일도 없었지.. 정말 그때가 제일 행복했던거 같애.. 잊지 못할꺼야 여느때와 같이 난 따스한 굴속에서 밥을 먹고 있었어 근데 굴 밖에서 울음소리가 마구 들리는거 있지.. 무슨 일이 있나 난 귀를 귀울렸고.... "은숙아.. 병원에 가봐라.. 감기는 아닌것 같은데" (감기약을 먹고도 앓으며 울고있는 엄마를 안타깝게 여기신 할아버지께서 강제로 병원으로 끌고 가셨다고 해..)
조금뒤 난 귀를 더 귀울렸지. "혹시 감기약을 드셨습니까?"
"네..." "태아가 위험합니다.." 난 뭐가 뭔지도 모르고 계속 밥을 먹었지...
그게 화근이 됐던 모양이야.. 굴밖에는 알수없는 울음소리들만 들리고 분위기는 점점 침울해져만갔어..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내 몸이 커지는건지 굴이 작아지는건지 답답해져만 갔어 여느때와 같이 밥을 다 먹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오후 4시쯤? 아마도 그럴꺼야 " 번쩍 "
굴 밖에서 조금씩 알수 없는 빛이 들어 오기 시작했어..
너무 밝은 빛에 눈이 아파오기 시작했지 아니 눈이 떠지지도 않았어.. 왜 나를 꺼내려고 하는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됐었지.. 난 젖먹던(?) 힘까지 써서 반항을 했지.. "으 앙..~~~
힘을 쓰다보니 이런 소리가 나오더군.. 어쨌든 난 어떤 이름모를 여자의 품에 강제로 안기게 됐고 그 여자가 우리 엄마였단 사실을 세상에 나온후 얼마 안되서 알게 됐어. 후후..이렇게 해서 내가 세상과의 만남이 시작됐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