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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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용화를 하는 것이 사교육비를 줄이고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일일까?


의아하군요. 영어가 공용화 되었을 때에 한국어가 훼손될 위험이 있다는 점은 아무도 지적하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공용화에 반대하는 입장의 의견들을 보면 대부분 공용화의 필요성을 논하고 있는데요. 공용화가 되었을 때 발생할 문제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요?

영어공용화 논쟁을 유발시킨 장본인 '복거일'. 논쟁을 촉발시켰던 본래의 소스(『국제어 시대의 민족어』, 문학과지성사)에서 복거일이 말한 영어공용화의 최종목표는 '공용'이 아니라 모국어를 영어로 '대체'하자는 주장이었다고 합니다. (카더라통신) <영어 문제의 본질과 대책>에서 봐도 역시 모국어를 영어로 '대체'하자는 주장이 맞군요. 모국어 대체에 대해 아직은 판단보류 상태이지만, 당장은 뭘 대체해? 정도의 화들짝 놀람이 있을 뿐입니다. 복거일이란 사람에 대해 한번 쯤 깊이 있게 관찰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욱이 영어공용화 논쟁은 조선일보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에서도 최소한의 색안경을 착용하게 되는군요. <조선일보>와 복거일, 그들은 과연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긍정적인 부분이 있어, 그것을 다 인정하고서도 이런 궁금증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토론을 하고 있는 것인지, 논쟁에 휘말리고 있는 것인지 그것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bullsajo

DeleteMe 『국제어 시대의 민족어』 읽어보신 분 계시면, 카더라통신부를 수정 혹은 삭제 부탁드립니다. --bullsajo

글쎄요, 제가 좀 무지해서 '영어공용화'라는 뜻의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국제 표준 언어를 영어로 한다는 말씀이십니까, 아니면 영어를 제 2의 국어화 시킨다는 말씀이십니까? 죄송합니다, 이해력이 떨어져서리..^^; -김우성

제가 알기로는 제2국어로 한다는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어에 들어있는 문화적, 철학적인 가치와 힘을 너무 무시하는 발상이 아닌지.. 그리고 우리나라가 영어가 문제인건... 제대로 써야될 사람들이 제대로 쓰지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 아닐런지요... nonfiction

그런 일까지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어차피 외국어라는 건 필요를 느끼게 되면 스스로 배우게 되는 것 같지만...- 휘랑

긍정, 부정의 평가를 떠나, 영어공용화의 영향, 결과들:

언어결정론
두번째로, 한국에서의 영어교육열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히 하고 싶습니다. 영어교육열이 대단하다는 것은 기정 사실이며, 그것을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허나 한국어를 사용하는 한국인들이 국민의 대부분(99.9%?)을 이루는 한국에서, 왜 전국민의 영어구사능력이 필요한건지, 저에게는 풀리지 않는 크나큰 의문입니다. 영어구사능력이 기업, 그 중에서도 외국인을 상대해야하는 부서의, 운영에 중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일반적으로 그런 경우, 그 부서의 사원들 전체에게 영어구사능력 습득을 강요하기보다는 통역/번역 인력을 고용하는게 상식적인 해결방법 같습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전국민에게 영어교육을 시키는것과, 전문적인 영어 통역/번역 인력을 양성하는 것 둘 중 어느 쪽이 더 효율적인 일인지, 제가 보기에는 두번 생각 할 필요도 없는것 같습니다. 단지 영어교육열이 대단하기 때문에 영어교육이 중요하다는 식의 주장은 주객이 전도된 주장이 분명합니다.
전국민에게 영어가 필요한 것은 절대아니다. 모든 사람이 관광객들에게 적절한 설명을 해주기 위해 그많은 시간과 비용을 지출하는 것은 국가적인 낭비이다. 영어를 배우는 사람의 절대다수는 평생 영어가 필요없는 일을 할 것이다. 그러나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사회적, 경제적으로 높은 지위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것이 아닐까.

DeleteMe 두번째라니요. 첫번째는 어디에 있는 겁니까? 글을 쓰신 분은 본 글을 현재버전에 맞게 다듬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만, 글쓴이가 누군지도 알 수가 없습니다. --bullsajo
언어결정론페이지의 주요 단락이 괴물눈깔씨 글의 "첫번째" 주제였습니다. 이 단락의 "두번째"는 그 글의 두번째 주제입니다.

"영어 모르면 못사는 세상이다"는 말은 벌써 20년 전부터 들어왔던 풍문이지만, 아직 영어를 못해서 굶어죽거나 파산했다는 사람은 못봤습니다. 영어교육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 이루어지는게 바람직하다고 느껴집니다. 한겨레 신문 1999년 11월 29일자 기사 [http]영어공용화론의망상에 나온, "보이지 않은 '시장의 손'은 국가 개입 없이도 수요가 있는 만큼 외국어의 습득 기회를 충분히 마련해 준다." 이라는 말에 수긍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정부가 이토록 의미없이 과열된 영어교육풍조를 다스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게 바람직한 정책 방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문 통역/번역 인력 양성을 장려하고, 실질적 업무과 관계없이, 심지어 본인의 영어구사능력과도 상관 없이, 그저 어학연수를 다녀왔다는 경력이 크나큰 취업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풍조는 지양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상, 민족주의와는 인연이 없는 괴물눈깔영어공용화에 대한 생각이였습니다.
--괴물눈깔

영어구사능력에 따른 사회적 계층화, 계급구조화

찬성
아무개는 영어공용화에 감히 찬성해 본다. 지금 우리가 좀 배웠다고 하는 판단의 기준에 영어구사능력이 들어가는 것 사실 아닌가? 영어를 좀 잘 하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것도 사실이고. 이런 영어구사능력에 따른 계급구분이 어렴풋하게라도 생기는 것 보다는, 차라리 영어공용화를 해버려서, 영어 잘하는 것이 대수롭지 않은 사회가 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반대

영어공용화 또는 영어국어화의 시대는 지났다고 이정호는 봅니다. 양키에게 초코렛을 하나라도 더 얻어 먹기 위해서 영어를 좀 더 잘하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지금의 세계정세는 미국식 영어나 영국식 영어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더). 더구나 국내의 환경은 기술적 연관성 측면에서 일본어를, 시장적 측면에서 중국어를 훨씬 더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영어학습은 세계와 대화하기 위한 일반적인 수준만 공부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콩글리쉬로도 전세계를 상대로 한 외교활동을 훌륭하게 한 것을 우리는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영어콤플렉스는 미군정환경에 기인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최근의 미국과 세계를 강타하는 라틴댄스열풍은 라틴계가 미국시민의 10%를 상회하는 환경에서 이들을 겨낭한 마케팅의 영향이 크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라틴계 미국인들이 영어를 전혀 못함에도 미국에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오히려 영어를 잘하는 미국거지들의 경우를 생각해 볼 때, 한국에서 영어 열풍은 시대적 조류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무분별한 분위기에 휩쓸리는 것이 아닌가합니다. 영어를 네이티브 수준으로 발음한다고 하여(무척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학습을 통과했다고 하여) 미국거지보다 나은 것이 없습니다. 다만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겠지만... 최근에 제가 다니는 회사는 미국에서 일을 받아서 한국에서 프로그램 작업을 하는데 영어를 못한다고 하여 회사에서 할 일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실력이 없으면 회사에 입사자체가 불가능합니다. 한국에서 일을 하는데는 한국어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더하여 일본어나 영어 중국어를 알고 있으면 좀 더 나을 수도 있지만, 결국 이는 일본거지나, 중국거지 생활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줄 뿐입니다. 제가 중국에서 만난 조선족들에게(한국회사에서 일하는 조선족의 월급은 중국인의 두배가량 된다.) 계속 주장하는 것이 '조선어과 중국어를 동시에 하는 것이 밥벌이가 되는 상황은 오래 가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미국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영어공용화를 주장하기 보다는 한국어 바로잡기에 나서는 것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한국어로 된 전문용어(법,회계,철학,종교,과학)가 외국어로 된 용어보다 어려운 지경에서 한국어로 깊고 넓게 사고하기가 어려운 것이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레드콤플렉스와 가부장콤플렉스에 이은 영어콤플렉스 벗어나기 혁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정호 -> 레드와 가부장에 대한 콤플렉스가 거의 물질적 토대가 없는 사회의식적 오해에서 비롯되었다고 보는 이정호는 영어콤플렉스를 벗어나기 위하여 영어를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FreeFeelZone은 우리의 영어콤플렉스를 없애는데 일조를 할 것이다.

Beatrice는 오늘 협의적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의 선거제도와 정당구조를 다룬 논문들을 몇 편 읽었다. 그 중 인상적이었던 것은 벨기에의 균열구조에 관한 것이었다(홍기준, 「벨기에의 정치통합: 협의제적 위기관리 모델을 중심으로」). 벨기에는 종교적, 사회경제적, 언어적으로 복잡하게 균열된 사회인데, 특히 현재 정치적으로 가장 큰 긴장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은 언어적-문화적 균열 구조다.

현재 벨기에 내부에서 통용되고 있는 언어는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그리고 독일어인데, 특히 네덜란드어를 사용하는 집단과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집단 사이의 갈등이 심하다. 벨기에가 네덜란드에서 독립할 무렵엔 프랑스어가 상류 엘리트들의 언어로써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적 생활에서는 프랑스어가 주로 쓰였고, 따라서 사회적 신분상승을 하기 위해서는 프랑스어 교육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1850년 벨기에의 도시와 중신층 지식인들이 공적 생활에서 네덜란드어의 사용을 요구하는 '플레미쉬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했지만 프랑스어권 엘리트들에 의해 이 요구가 묵살되면서 언어문제가 정치화되기 시작해서, 이윽고는 제1차 세계대전을 맞아 네덜란드어를 사용하는 병사들이 자신의 언어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국가를 위하여 싸워야 한다는 사실에 불만을 품기에 이른다. 이러한 언어 균열의 구조가 사회경제적 균열, 종교적 균열과 결합되면서 벨기에 사회는 결국 다층적 균열 구조를 형성하게 되었고, 그러한 균열 구조의 바탕에서 국가체제를 존속하기 위해 1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존속해왔던 양당체제 및 다수결 선거제도를 포기하고 협의주의적 연방제를 도입할 수 밖에 없었다.

현재 벨기에의 내각은 네덜란드어권 출신 각료와 프랑스어권 출신 각료가 동수로 참여한다. 벨기에의 준 헌법재판소인 조정재판소, 벨기에의 지방정부 뿐 아니라 벨기에의 의회 역시 각 언어권에 따라 대등하게 구성되며, 특히 상원에서 어느 한 언어그룹의 2/3가 제안된 법안에 대해 반대하면 그 법안은 연방정부로 회송되고 연방정부는 30일 내에 합의된 수정안을 제시하여야 한다. 또한 언어공동체와 지역의 조직과 권한에 관련된 법률은 준헌법적 지위를 가지며 그것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전체 2/3의 찬성 외에도 상하 양원에서 각각의 언어 사용 그룹이 과반수의 찬성을 해야 한다.

지나친 우려인지도 모르겠지만, Beatrice는 벨기에의 경우를 보면서 영어공용화가 논의되는 현재의 대한민국을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혹자는 벨기에는 언어가 균열의 기준이 된 극단적 예라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현재의 한국 사회 역시 벨기에가 가지고 있는 언어적인 균열구조를 발전시키기에 충분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 영어는 가진 자, 배운 자들의 전유물이며, 권력에 효율적으로 접근하게끔 해 주는 하나의 수단일 뿐 아니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해 주는 수단이기도 하다. 그런데 정녕 대한민국 정부는 말로는 양극화니 사회 통합이 걱정스럽니 하면서,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서 예전부터 자연스럽게 사용되던 언어도 아닌 영어를 인위적으로 도입함으로서 굳이 또 하나의 균열구조를 만들고 도태된 낙오자들을 양산해야겠는가. '공용화'라는 것의 이면에는 '각 언어를 사용하는 구성원들이 만들어내는 갈등의 심각성'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정녕 모를까.
찬성할 수 없다. 그러나 공용화를 반대하는 입장에 충분히 동의하는 것도 아니다.

영어공용화보다 제대로된어학교육이 시급히 보다 현실적으로 필요하다.


잠깐만요. 제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영어공용화'라면 한국어 쓰는 사람도, 영어 쓰는 사람도 불편 없이 살게 한다는 뜻 아닌가요? 캐나다에서 영어와 프랑스어가 공용어인 것 처럼요. (예를 들어 공문서에서 영어/한국어를 병기한다거나) 프랑스어가 캐나다의 공용어라고 해서 캐나다 사람들이 프랑스어를 더 잘하게 됐다는 이야기는 못들었는데요. (물론 익숙해 지기야 하겠지만...) 그런데 여기서 오가고 있는 이야기는 오히려 '영어국어화'에 가까운 게 아닌가 싶습니다. 서상현

일단 '영어공용화'가 아니라 '영어국어화'라는 데에 동의한표. 캐나다는 영어와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씁니다. 다이어트 코카콜라 캔 하나를 뽑아도 한쪽 면은 Diet Coke, 반대쪽 면은 Coke Diete라고 써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캐나다 국민들이 프랑스어에 익숙해져 있는가?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Quebec과 New Brunswick의 두 주를 제외하고는 불어 한 마디 못 해도 평생 지장없이 살 수 있으니까요. 프랑스어 배울 필요 전혀 없습니다. '공용화'라는 말은 잘 안 어울리는 것 같네요. '영어상용화'라는 말은 어떨까요. -- CafeNoir

옛날에 일본에서는 한참 근대화할 무렵 불어공용화론도 있었다고 하죠..-.-; 시대가 바뀌면서 영어론으로 바뀌었지만.. 아말감

아마 10년 후엔 '중국어 공용화'가 나오겠죠? 그리구 현실을 보면 '공용화'가 아니라 '공룡화'가 되버린 느낌입니다. 당시 공룡은 분수를 알았는지 지구 전 지역에 걸쳐 살지 않고 특정 지역에만 살았다고 하던데, 요즘 나온 공룡들은 굉장히 건방지죠? '쥬라기공원'의 대박때문인가~ Embryo

좋은 거 아닌가요?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본받아야할 나라가 있다면, 우리만큼 땅덩이가 작고, 사람만 많은 나라 중에 잘 사는 데가 있나를 생각해봐야 할 거같은데요.. 그런 나라중에 하나가 바로 네덜란드거든요. 그 나라 사람들은 대학졸업하면, 최소 3개국어(영어,불어, 독어, 중에 2개.. 그리고 모국어.)를 구사한다고 하던데요.. 잘된 일이지 뭡니까. 외국어를 잘 배움으로써, 모국어의 힘이 커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한 언어의 표현력이 그 언어의 위상을 결정하는 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어디서 들은 적이 있는데요, 우리가 외국어를 많이 알게 되면, 한국어에 없는 외국 단어들에 대한 표현이 한국어로 정착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될 것이고, 그런 것들로부터 한국어가 더 표현력이 좋은 언어가 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영어가 제2공용어가 되면, 아마 제3공용어로 중국어를 쓰고.. 그러면 한국사람들은 영어,중국어,한국어를 동시에 쓸 줄아는 유식한 국민이 되겠죠~ ^^ 국민이 똑똑해지면, 나라가 똑똑해지는 것이고 외국넘들하고 협상이나 거래를 해도, 구차하거나, 등신같은 짓을 덜하게 되지 않겠어요? 이상 naya였슴다.
외국어 능력과 협상능력 같은 건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한국어로 말할 때 머저리같은 소리 하는 놈은 영어로 해도 머저리같은 소리 하는 거고, 한국어로 논리적으로 딱부러지게 말할 수 있는 놈은 더듬는 영어로도 의사전달 확실히 할 수 있습니다.

영어 공부하느라고 별짓 다 해보던 어린시절 생각이 나는군요. 수학에 비해 영어는 논리적이지 못하고 왜 그래야만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갖지 못하다고 치부해 버리면서 영어는 항상 뒷전이었고, 그것이 결국엔 컴플렉스로 작용해서 한때는 영문과 학생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살 정도로 영어에 집착한 적이 있었습니다. 결국엔 어학은 그 나라의 문화와 의식을 이해하지 못하면 더 이상의 성취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런 것들에 광적인 집착을 보이면 약간의 문화사대주의적인 경향이 되기도 합니다. 평상시에 혀를 약간 긴장한 상태로 유지하면서 서구의 고전음악과 오페라를 즐기는 척 노력해보기도 하고 때로는 영시를 보면서 감탄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주위에선 그러죠 ==> 미친 넘!

영어공용화에 대한 주제에서 좀 벗어났군요.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암튼 기본적 생각은 반대 입니다. 영어를 공용화 할 필요는 없죠. 한글로도 일상 생활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으며 굳이 영어를 자국내에서 공용화하여 사용한다는 것이 참 우스운 발상입니다.

영어의 필요성은 대개

  1. 인터넷의 사용이 보편화 되면서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컴퓨터를 잘한다.
  2. 세계화 새대에 영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정보가 경쟁력이므로...
  3. 영어에 투입되는 자원이 엄청나므로 영어의 공용화는 이러한 자원의 낭비를 자연히 해소시킬 것이다.
위와 같은 시각에서 주장되는 것 같은데 완전 터무니 없는 발상입니다.

  1. 영어로 말은 잘 못해도 원서 매뉴얼 보는데는 아무런 지장 없습니다.
  2. 세계화는 우리만 합니까? 아예 세계각국의 언어를 다 말살시켜버리면 되지 않겠습니까?
  3. 필리핀이나 인도 같은 나라는 역사적 관점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배경이 있는 것이고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합니다.
영어공용화를 법제화한다고 하루아침에 영어가 술술 나옵니까? 인도나 필리핀에서도 여전히 대학이나 일부 기득권이나 지식층에서만 영어의 구사가 원활한걸루 알고 있습니다. 필리핀 같은나라에서 서민은 따갈어나 사용하는 거죠.

영어공용화 하는 노력으로 한글이나 좀더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보완하는데 투자했으면 좋겠습니다. S/W개발방법론 같은 거 적용하다보면 우리나라의 사고체계와 걔네들의 사고체계가 제대로 맞지 않아서 오히려 오버헤드가 더 큰 경우가 많은 걸 느낍니다. 사실 걔네들이야 자기 편의로 정리된 개발방법론들을 우리식으로 바꿔서 적용하다보면 논리적이긴 한데 오히려 비효율적인 측면이 강한 느낌도 있습니다.

이런 것에 관해 더 쓰려면 밤새도 모자랄거 같습니다. 휴 짱나 ~ 어퓨굿맨

영어 공용화, 찬성합니다.


1. 영어 공용화는 한국어를 버리자는 것인가?

1.1 공용화는 영어를 단일 모국어로, 즉 한국어를 말살시키고 영어만 쓰자는 것은 아닙니다. 두가지 언어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인 제도적 지원을 하겠다는 뜻입니다.

1.2 편리성을 위해 민족어를 말살시키거나, 문화를 단일화 시키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입니다. 다양성이란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할 가치입니다.
-영어공용화의 결과가 어째서 다양성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 씨엔

1.3 언어학적으로, 일반인이 두개의 언어를 모두 모국어처럼 습득하고 사용할 수 있느냐? - 어린 시절부터 두개의 언어 환경에 체계적으로 노출된다면, 물론 가능합니다.

2. 능숙한 영어가 과연 모든 국민에게 필요할까?

2.1 능숙한 영어를 필요로 하는 것은, 학자들, 비지니스맨, 외교관계 종사자등 전체 국민의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결코 옳지 않습니다. 이것은 오히려 거꾸로 해석해야 합니다. 국민 대다수가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현재의 우리나라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지금도 살아가는데 아무 문제 없다? - 영어 공용화는 지금보다 훨씬 강하고, 자유롭고, 합리적인 사회로 바꾸어 줄 것입니다.
-영어 공용화는 자유롭고 합리적인 사회와는 전혀 상관없으며 강한 나라와도 상관없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씨엔

2.2 영어 없이도 어려움 없이 살 수 있다는 말은, 마치 허약하고 왜소한 사람이 '운동 안하고도 어려움 없이 살수 있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으로 다져진 건강하고 매력적인 사람은, 그 왜소한 사람보다 훨씬 근사하고 멋진 삶을 살 수 있습니다. - 영어 공용화는 그런 것입니다. 국제화의 언어는, 그동안 우리가 가져보지 못해서 추구하려고 하지도 않는, 훨씬 근사한 사회를 이루게 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위와 같은 이유로 근거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씨엔

2.3 영어 없이도 어려움 없이 살 수 있다는 생각은, 시대의 흐름을 애써 외면하려는 처사입니다. 상황은 계속 변화합니다. 지금은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20년전이나 지금이나 한국어로도 충분하지 않느냐는 안심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그럼 중국이 강세이면 중국어를 공용화하고 일본이 강세이면 일본을 공용화해야 하는것인가요? --씨엔

3. 영어 공용화를 한다고 영어가 갑자기 될까?

3.1 '당신이 아닌, 아이들에게 선택하게 하라' - 지금 성장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대부분은 매우 어릴때부터 영어학원을 다닙니다. 젊은 엄마들의 교육열은, 영어 공용화 논쟁과는 상관없이 사실상 자신의 자녀가 영어를 모국어처럼 하기를 원하고, 그렇게 교육을 시킵니다.
-젊은 엄마들의 교육열과 아이들의 선택권과는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씨엔

3.2 영어 공용화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20대 중후반 이상의 남성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영어로 고생하고, 한국어가 편한 자신들의 생각입니다. 아이들의 입장은 다릅니다. 지금 성장하는 아이들 중 영어를 어릴때 배우지 않은 아이는, 아마 10여년 뒤에 부모님을 원망할 것입니다. 어른들은 영어 없이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아닙니다. 그들에게 최소한 선택권을 주어야 합니다.
-성급한 일반론일 뿐입니다.--씨엔

3.3 공용화찬반을 떠나서, 현재 아동교육현실은 이미 공용화되어 있습니다. 원리원칙만을 따지며 논쟁하기보다, 현실을 직시하고 차라리 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불필요한 노력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아시아권의 나라(그중에서도 극동아시아)에서만 일어나는 아동학대라고도 볼수 있지 않습니까? --씨엔

3.4 영어가 필요없다고 느낀다면, 이 지독한 영어교육 열풍은 무엇이겠습니까? 왜 산모들이 미국까지 가서 아이를 낳겠습니까? - 시장은 솔직합니다. 현실의 요구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입니다.
-다른것은 몰라도 산모들의 이야기는 성급한 일반화군요.--씨엔

4. 공용화라면, 왜 하필 영어인가?

4.1 에스페란토를 비롯해서 많은 인공 국제어는 실패했습니다. 언어란 아무리 합리적으로 디자인 되었다 하더라도, 수천년간 쓰여지며 다듬어진 자연어를 대체하긴 어려운가 봅니다.
-법적인 공용화로 수천년간 쓰여온 언어 습관이 바뀌는 것도 쉬울까요?--씨엔

4.2 물론 제1사용언어는 중국어입니다. 인구가 많으니까요. 하지만 국제적 정세로 볼때, 아직 미국의 우위는 흔들림이 없습니다. 또한 제 2 사용언어이며, 중요한 것은 수많은 나라가 영어를 사용한다는 겁니다. 중국어는 오직 중국에서만, 그것도 남쪽이나 북쪽에서만 사용됩니다.

4.3 인터넷의 모든 문서 기반은 이미 영어로 정착되었습니다. <선점>이라는 것은 막대한 힘을 발휘합니다. 비디오 시장에서 VHS 방식과 베타 방식의 경합에서, VHS가 승리한 것은 초기시장의 선점 때문입니다. VHS테이프가 좀 더 팔리니까, VHS비디오가 더 팔리고, 이로 인해 VHS테이프가 더 팔립니다. 이런 양의 피드백의 결과로, 베타는 완전히 사장되었습니다. 더 합리적인 dborak자판은, 불편하지만 선점된 qwerty자판을 이기지 못합니다.
-지중해를 선점한 로마제국은 지금 없습니다.--씨엔

4.4 시대의 흐름은, 단일한 국제어의 사용을 요구합니다. 이미 외교관계에서 프랑스어와 독일어의 사용은 사라졌습니다. 현실은, 영어가 공용어로써 최선의 선택임을 제안합니다.

4.5 우리나라말과 같은 부착어는, 같은 구조인 일본어를 배우기 쉽습니다. 그러나 영어같은 굴절어는 유럽어, 중국어와 비슷합니다. 그들이 쉽게 다개국어를 하는 것은, 언어의 구조가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가 영어를 능숙하게 하여 부착어과 굴절어의 구조에 둘다 익숙해진다면, 필요하다면 쉽게 거의 모든 언어에 익숙해질 수도 있습니다.

5. 모국어 수준으로 안해도, 책을 읽거나 회화정도는 어려움이 없다?

5.1 '무식하면 용감하다'라는 대답밖에 할 수 없습니다. 턱없이 느리고 잘못된 해석을 깨닫지도 못하면서 영어사용에 만족하고 있는 학생들은 많이 있습니다.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건 자신의 생각입니다. 밖에서 바라보면, 전혀 충분해 보이지 않습니다.

5.2 엄청난 양의 문화 - 책, 영화, TV, 음악.....등등이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그 엄청난 자원을 우리는 접근하지도 못하고, 누군가 번역해주기만을 기다릴 뿐입니다. - 이미 세계가 한 번 열광하고 지나간 소설을, 5년뒤에 번역된 후에야 볼 뿐입니다. 이미 최신의 정보들이 책과 인터넷과 공중파로 돌아다니는데도, 우리는 보지 못합니다.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 있는 셈입니다.

5.3 이나라의 현재수준에 만족하지 않는다면, 보다 강하고 자유로운 사회를 원한다면, 수준을 높혀야 합니다. 그것은 최신의 흐름을 따르고, 혹은 흐름을 만들어내는 입장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최고의 정보화 수준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은 오직 국내의 흐름만을 보는데 사용됩니다. DAUM, 아이러브스쿨등이 최고의 클릭수를 자랑한다는 것은, 우리가 오직 울타리안의 정보에만 연연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5.4 언어능력은 곧 한사람의 능력이지 인격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많은 한국인은, 언어능력이 떨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어로써 언어구사능력이 모자라기 때문에, 실제 필드에서 바보취급당하기 일쑤입니다. 아무리 정교하게 토론하고 싶어도, 아무리 고도의 사상을 가지고 있어도 표현하지 못하면 없는 것과 같습니다. 게다가, 간혹 엉성하고 문법도 안맞는 언어를 더듬거린다면,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그를 바보취급합니다.

6. 힘

6.1 이나라가 제 역량을 펼치지 못하는 세가지 요인은(정치적 낙후성은 제외하고), 1. 대학 2.군대 3.영어 입니다.
--류기정
그렇다면.. 영어를 해결하기 전에... 정치적 낙후성과.. 대학, 군대부터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요... --Astro

질 문

영어공용화 관련 토론을 지켜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생각하고 말하고 듣고 읽고 쓰는 등의 각 순간에 문맥의 흐름을 관장하는 언어는, 한국어가 되든 영어가 되든 그 순간을 위해 '선택된 하나의 언어'가 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 물론 그 문맥 속에서는 잡스럽게 다국어의 '단어' 나부랭이들이 지저분하게 섞여 들어갈 수는 있겠지만, 그래봐야 노스모크라고 쓰려다가 NoSmoke로 쓴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지요. 본 질문의 동기는 '사용하지 않으면 잊어 버릴 수 밖에 없다.'는 데 주목한 것입니다. 영어공용화가 현실이 된다면, 정말 '공용'에 의의를 둘 것이라면, 한국어와 영어 모두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서야만 투자할 의지가 생기는 것 아닌가 합니다. '경쟁력'이란 단어만으로는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만약, 활용방안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못한다면 영어공용화는 이 나라의 민중에겐 '흡혈귀'가 될 뿐입니다. 영어공용화를 위해 피를 흘렸으면 수혈을 해야지요. 과연 수혈이 될 수 있을른지, 한국어가 필요한 상황과 영어가 필요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접근해 봄으로써 영어공용화의 허와 실을 가려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영어공용화에 반대하는 사람이든 찬성하는 사람이든 모두 답할 수 있는 단순한 질문입니다.

가정 : 영어공용화란 정책제안이 현실 제도로 정착되어, 대한민국 땅에 발 붙이고 사는 모든 한국인은 모든 상황에서 한국어와 영어를 아주아주 능수능란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질문 : 어떤 경우에 한국어를 사용하고, 어떤 경우에 영어를 사용하게 되나요? --bullsajo

부탁의 말 : 영어공용화를 찬성하시는 분들은 이곳의글(영어공용화)만이라도 한글과 영어를 같이 표기해 주실순 없나요? 그러면 이글을 보면서 영어에 더 익숙해지고, 영어 공부할 기회도 늘어 나고, 영어권 국가 사람들이 우연히 들어와서도 편할텐데..nextbrain

당신들의대한민국영어공용화 주장을 논박한다.

영어는 국제화하는데에 입맛이 맞게끔 진화한 언어라지만, 한글의 우월성을 논하기 이전에, 특정 언어를 공용화하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미디어가 발달하고 기술이 발달하게 되어 전 세계가 국제화된다 해도, 아마 그때 즈음이면 다중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번역 시스템이 발달하게 되고, 몇 십년 안에 서로 다른 언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끼리 대화가 가능하리라고 생각해봅니다. --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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