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기"는 상대를 모욕하고, 깎아내리는 기술이다. "굴욕기"는 도발이다. 이것은 더이상 잃을 것이 없는 갈때까지 간 사람들이 주로 쓰거나, 계획적으로 특정한 상대방을 "엘리"시키고자 할때 쓰는 기술이다. 위키에서는 쉽게 볼 수 없지만,
일반게시판에는 너무나 자주 볼 수 있는 기술이다.
"굴욕기"는 어둠의
필살기이다. 사실 기술의 완성도로 따지자면, 이만큼 허접한 기술도 없다. 이건 특별히 익힐 필요도 없고, 안면 몰수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이것은 강력한 기술이고, 한번 제대로 걸리면 스스로 빠져 나오는 사람 드물다.
계획적으로 쓴다면, "다대다" 상황에서 우리쪽의 후발 주자로 하여금, 저쪽의 가장 앞선 사람에게 도발하게 하면 된다. 쉽게 말해, "졸"하고 "차"하고 바꾸자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에 많은 사람들이 걸려 든다는 것이 문제이다.
"굴욕기"에 말려 들어간다는 것은 방어에 문제점이 있는 것이다. 시즈탱크만 잔뜩 뽑아놓고 미사일터렛이 없는 테란과 같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이런 사람은 믿고 큰 일을 맡기기 힘들 것이다. 흥분해서 같은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면, 이건 그만큼 수를 읽지 못했다는 증거다.
"굴욕기"에 대한 최선의 "반격기"는 냉정을 잃지 않고, 처음 태도를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다. 같은 방법으로 상대하게 되면, 이미 상대방 기술에 당한 것이다. 말려 들어가지 않는 것이야말로, 상대방의
필살기를 무력시키는 최고의 반격이자 복수다.
사실 어떤 상황에서나 기술 하나만 들어오는 경우는 드물다. 언제나 콤보가 무섭다. 조금 더 세련되고, 조금 더 악질적인 기술은 내용의 제일 핵심적인 부분은 "굴욕기"를 걸고, 나머지 별로 중요치 않은 부분은 지지를 하는 것이다. 제3자가 보기에는 이게 칭찬인지, 비판인지 아리송할 수도 있지만, 당사자는 엄청 열받게 된다. "굴욕기"도 누구나 알게 드러나게 걸지 않고, 단어 같은데서 "뉘앙스"를 풍기는 단어들로 도발하는 경우에 더 대처하기 힘들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걸 소개하는 이유는 이걸
필살기로 키우라는 뜻이 아니다. 이건 철천지 원한이 있는 적과 동귀어진하고자 할때나 쓸 악질적인 기술이다. 이런거 쓰다가 영원히 매장당할 수도 있다. 당하지 말라는 뜻이다.